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 인더스트리아크(IndustryARC)가 최근 ‘데이터 스토리지 시장 전망(2024-2030)’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데이터 스토리지 시장은 2030년까지 약 129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2024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32.3%의 높은 성장률(CAGR)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스마트폰·노트북·PC 사용 증가와 더불어, 중소기업과 대기업을 아우르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및 외부 저장 장치 채택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데이터 스토리지는 주기억장치(Primary Storage)와 보조기억장치(Secondary Storage)로 구분되며, 소비자 시장에서는 HDD·SSD·메모리 카드가 일반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기업 시장에서는 대용량 데이터 관리와 보안성, 확장성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스토리지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공용·사설 클라우드의 장점을 결합해 가장 주목받는 솔루션으로 자리잡고 있다.
시장 성장은 또한 클라우드 컴퓨팅, 엣지 컴퓨팅, 사물인터넷(IoT)과 같은 혁신 기술에 의해 가속화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대규모 데이터를 유연하고 비용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엣지 컴퓨팅은 데이터 소스와 가까운 지점에서 처리함으로써 지연을 줄이고 실시간 의사결정을 가능케 한다.
제품별로는 클라우드 스토리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금융(BFSI)와 리테일 산업에서 빠른 채택이 이루어지고 있다. NAS(네트워크 연결형 스토리지)는 배포 용이성과 안정적인 데이터 접근을 강점으로, 대규모 IT 인프라가 부족한 중소기업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기업용 스토리지 시장에서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전체 클라우드 시장 내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데이터센터 인프라와 클라우드 컴퓨팅 확산을 기반으로 선도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은 인도·중국·일본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신축과 전자상거래 확대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저가 스마트폰 보급과 인터넷 사용자 증가가 더해져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데이터 프라이버시와 보안 문제가 시장 확산의 가장 큰 도전 과제로 남아 있다고 언급했다. GDPR과 같은 글로벌 규제 환경 속에서 기업들은 고객 데이터를 AI 기반 알고리즘에 활용하는 과정에서 민감한 정보 보호에 대한 부담을 안고 있으며, 특히 금융업계에서 이러한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주요 IT 기업들의 기술 투자와 협력이 확대되면서, 데이터 암호화·접근 제어 등 보안 관련 혁신 솔루션이 빠르게 시장에 도입되고 있다.
IndustryARC 관계자는 “클라우드와 IoT, AI가 주도하는 데이터 스토리지 혁신은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라며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서 데이터 저장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차세대 스토리지 솔루션의 도입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본 보고서는 데이터 스토리지 시장의 주요 트렌드와 기술 발전, 산업별·지역별 수요 분석을 포함하고 있으며, 업계 종사자들에게 전략 수립과 의사결정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보고서 샘플은 인더스트리아크(IndustryARC)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